한빛은행 등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삼성차 부채해소 몫으로 제공받은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약 2조4500억원)를 해외매각 등을 통해 현금화할 수 있도록 삼성측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생명보험사 상장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삼성생명의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진데 따른 것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24일 “삼성이 연내 삼성생명을 상장시키지 못해 삼성차 부채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는 연 19%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며 “따라서 당초 계약대로 연말까지 삼성생명 주식을 현금화하는 방안을 이달말까지 채권단에 제출해 줄 것을 지난 22일 삼성측에 서면 요청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삼성생명 주식을 골드만삭스 등 공신력있는 기관에 위임,전량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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