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백금 초극세사 상용화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30 05:00

수정 2014.11.07 13:06


특수촉매 등에 쓰이는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백금 초극세사(白金 超極細絲,Platinum micro-fiber)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첨단 금속소재 분야 벤처기업인 ㈜미래소재는 국립 군산대학 금속공학과 연구진과 공동으로 5마이크론 직경의 백금 및 항균 필터용 구리 초극세사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초극세사로 불리는 10마이크론 이하의 백금,구리소재의 금속사를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며 일반적으로 금속 초극세사의 경우 직경 1마이크론을 낮추는 연구개발에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소재는 지난해 11월 알루미늄 소재 초극세사도 개발했으며 이번 상용화에 성공한 소재는 여과,방음,흡음,전자파 차단,방화 특성이 우수해 건축,자동차부품용 등 용도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현재 군산대학교 내에 알루미늄,백금,구리 초극세사의 연구용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지난 6월부터 경기도 광주 오포면에 2100평 규모의 자체 공장용지에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소재는 설비가 완공되는 오는 12월말부터 월평균 30t 규모로 금속 초극세사를 생산,90% 이상을 미국 등 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전병기 사장은 “현재 초극세사의 국제시세는 백금의 경우 t당 6000만달러,구리가 10만달러에 이르는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며 “현재까지 가장 난이한 분야로 알려진 스테인레스 초극세사 개발을 추진하는 등 세계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혀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02)598-8988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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