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니 흐뭇하네요.”
제일모직의 안복현 대표는 6일 직물 최대 거래선으로 10년동안 관계를 맺어온 미국 마크라프트 어패럴 그룹 회장단으로부터 뜻깊은 감사패를 전달받고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미 최대의 신사복 수입 전문회사인 마크라프트사 회장단은 이날 제일모직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복현 대표에게 고품질의 사이로 필 직물 원단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준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사이로 필은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얀을 90% 이상의 모사와 함께 방출한 특수 단사로 신축성과 촉감이 뛰어난 제품이다.
제일모직측은 “감사패 전달은 바이어와의 밀착기획을 통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필이라는 단일품목을 10년동안 한 회사에 집중 공급해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와 미국내 판매증가라는 상호 목표를 이뤘다는 데 대한 공감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MACRAFT사와 91년 8월 필 직물 원단에 대한 미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신사정장 200만벌을 생산할 수 있는 600만야드(5500㎞)물량의 사이로 필 원단을 수출했다.이 물량은 미국내 1년 신사정장 생산량이 약 1000만벌인 점에 비춰볼때 미국 전체 신사정장 1년 생산량의 20%가량에 해당한다고 제일모직측은 밝혔다.
제일모직은 안정적인 대미수출확보와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48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올해 전체 수출물량은 9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여 지난 59년 직물 해외수출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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