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 앰프와 위성방송수신기를 전문 생산하는 ㈜청람디지탈은 올들어 라인을 연일 풀가동하고 있다. 첨단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해외 각국에서 수출주문이 밀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지난해 391억원에서 올해는 600억원을 예상할 정도로 큰폭의 신장을 보이고 있다.이 회사는 중동 위성방송수신기시장에서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 유럽에까지 수출하고 있다.특히 중동시장에서는 지난 10여년 동안 두터운 신뢰를 구축, 회사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뒀다.
청람디지탈은 디지털 위성방송 관련 서비스 수요 증가와 더불어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유럽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현재 프랑스에 지사설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업체와 제휴, 제품 생산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위성방송수신기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 카오디오 앰프와 비슷한 매출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재까지는 카오디오 앰프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 보유는 물론 다양한 제품개발 및 생산으로 세계 중고가 제품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어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김만식 청람디지탈 사장은 “선진국의 카오디오 시장은 차량증가로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며 “중고가 제품을 위주로 한 전략이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위성방송수신기와 카오디오 앰프의 장점만을 결합한 차량용 MP3 플레이어의 개발도 마무리 하고 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공격적인 경영의 일환이다.또 차량용 멀티미디어 뿐만 아니라 홈시어터 시스템의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았다.
김사장은 “장기적으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합한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기술력 하나 만큼은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기술개발이 기업의 핵심’이라는 것을 모토로 전체직원의 20%에 가까운 45명을 연구조직에 근무시키고 있으며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신기술과 제품개발에 쏟아붓고 있다.(02)571-5858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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