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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공,해외소비자 가정에 AS용 車부품 배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현대정공이 해외소비자에게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을 집까지 직접 배달한다.현대정공은 현대자동차가 다음달부터 북미지역에 그랜저 XG의 부품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부품을 가정까지 직접 배달해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정공은 그동안 모든 자동차 AS용 부품을 현대차 북미현지법인인 HMA(미국)와 HAC(카나다)에 공급한 뒤 현지법인이 딜러에게, 딜러는 최종소비자에게 공급하는 3단계 방식을 취해왔다.그러나 이번 서비스 실시로 해외 소비자들은 세계적인 특급운송업체인 DHL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직접 AS용 부품을 공급받아 보다 빠른시간 내에 정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현대정공은 내년초 북미시장에 진출할 현대차의 대형승용차 에쿠스에 대해서도 이를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DHL사와 최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딜러가 인터넷상에서 원하는 부품에 대한 선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이 서비스의 실시로 부품재고 부족으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간 5%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올해말 호주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까지 이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정공은 올해 북미지역의 AS용 부품수출이 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1∼2년내 1억달러 이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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