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현지시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강한 경기회복세 지속을 근거로 지난 4월 전망치 7.0%보다 대폭 높은 8.8%로 전망했다.물가상승률은 그러나 당초 전망치 3%보다 훨씬 낮은 2.2%,실업률은 0.1%포인트 낮은 4.2%로 각각 수정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6.5%를 그대로 유지했다.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이 인플레 방지를 위해 재정정책을 중립적 기조로 선회하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의 추진력을 유지해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 관건”이라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한국 관련 지표는 최근의 자료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일부에서는 고유가 사태가 성장률과 물가 등 거시지표에 준 영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IMF는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세계 경제전망을 올해 4.2%에서 4.7%로,내년도는 3.9%에서 4.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미국 경제는 호조지속으로 올해 성장률이 4.4%에서 5.2%로 높아지고 일본은 0.9%에서 1.4%로 회복하며 유럽지역은 3.2%에서 3.5%로 성장률이 증가해 회복이 가속화되될 것으로 전망했다.
I MF는 그러나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등지의 주가가 아직도 높게 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인플레 방지를 위해 금리를 얼마나 인상하느냐에 따라 선진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신흥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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