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산보길에 이슬이 맺힌 풀잎을 보면 마음이 절로 맑아지고 상큼해지는 것 같아요.”
입주한 이후로 12년째 살고 있는 조정희 오륜동 올림픽아파트 부녀회장(50)은 전원아파트가 갖고 있는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비록 작은 체구지만 입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괴력을 발휘하는 맹렬여성.그는 요즘 주부평생교육의 장인 여성교실을 운영하는데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운영 기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서다.
매달 마지막 화요일은 알뜰장터가 열리는 날.자매결연지인 경기도 이천·경북 영덕에서 직송한 싱싱한 쌀·채소·과일이 올라오기 때문이다.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알뜰장터 참여업체로부터 기금을 전혀 받지 않는다.
입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조회장은 “한 곳에 정착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골 마을처럼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도 대물림할 수 있는 훌륭한 아파트로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아파트 부녀회장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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