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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체조 평행봉 은메달 이주형은 누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5 05:07

수정 2014.11.07 12:47


남자체조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주형(27·대구은행)은 90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으나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기량이 완숙 단계에 접어든 국내체조의 간판스타. 92년 올림픽과 96년 올림픽에도 나갔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94년 아시안게임 뜀틀 3위, 98년 아시안게임 철봉 3위 등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었다.

이주형의 변신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이후부터. 이주형은 전 종목을 고르게 잘 해 ‘국내최고 올라운드플레이어’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이는 결국 특출나게 잘하는 종목이 없다는 말과 같았다.

이로 인해 주종목을 선택, 집중훈련할 필요를 느낀 이주형은 평행봉과 철봉에 승부수를 띄웠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따는 개가를 올렸다.

지난 4월에는 오른쪽 어깨근육이 찢어지는 중상으로 코칭스태프를 긴장시켰으나 강인한 정신력과 특유의 성실한 훈련으로 정상컨디션을 회복, 은메달을 땄다.

이주형이 체조에 입문한 것은 대구 명덕초 3학년때.

서부중을 거쳐 대륜고에 입학한 이주형은 고2때인 89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88년 올림픽이 끝난 뒤 대한체조협회의 유망주 육성 방침에 따라 만 16세의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평행봉에서 우승,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63㎝, 61㎏의 체격이며 전날 안마에서 아깝게 4위에 그친 이장형(26)의 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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