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에서 이탈한 돈이 은행권에 몰리면서 전체 금융기관 중 은행권 수신비중이 40%를 웃돌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금융기관의 수신액 879조4000억원중 44.2%(388조8000억원)를 차지,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생보사 수신비중은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부실사 정리 등으로 98년 말 11.8%로 떨어졌으나 경기회복과 함께 지난 6월 말 현재 12.3%(108조2000억원)를 보였다. 우체국은 지난 6월말 현재 수신비중 2.2%(19조2000억원)로 97년 말의 1.1%보다 배나 높아졌다.
반면 은행신탁은 97년 말 20.8%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9.4%(82조8000억원)까지 떨어졌다. IMF 이후 금리경쟁력이 낮아진 데다 안전성마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종금사와 상호신용금고의 수신비중은 97년 말 각각 3.0,3.7%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0.6,2.4%로 낮아졌다.
투신사는 IMF 이후 높은 금리경쟁력으로 시중자금을 흡수,수신비중 19.5%(99년 6월 말)에 달했으나 대우사태 이후 수신이 급격히 떨어져 지난 6월 말 현재 비중 10.7%(94조5000억원)를 보였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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