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에너지 경쟁력 시대] 현대정유…최첨단 정제시설 고청정 연료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6


현대정유는 지난해 9월1일 한화에너지를 인수,사명을 인천정유로 바꾸고 현재 별도법인 형태로 운영중으로 현대정유와 인천정유 양사를 축으로 정유업계의 입지강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충남 대산공장 내 연구소를 설립,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석유정제시설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고청정연료유 개발과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주유실적에 따라 국내 항공권,교통상해보험 및 자녀안심보험 무료가입,경정비 할인 서비스,각종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오일뱅크 보너스카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제품 소개=현대정유는 휘발유 제품의 경우 원유의 유황성분을 최대 0.002%(허용치 0.05%),벤젠 함유량 1.6%(허용치 4%)까지 정제할 수 있는 최첨단 정제시설을 보유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지난 89년 국내 최초로 중질유 분해시설을 도입,분해과정에서 경질유 분의 미세한 불순물까지 제거해 별도의 탈황처리가 필요없다.
또 최첨단 나프타 개질공정을 도입,촉매를 연속적으로 재생할 수 있다.

현대정유는 휘발유의 유통·저장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와 산화중합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불용해성 타르 형태의 검(GUM) 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단계에서 산화방지제(Anti-Oxidant)를 첨가해 자동차 연료계통의 엔진기능을 강화시켜준다.

이 회사는 또 휘발유 첨가제로 미국 석유회사인 텍사코사의 기술을 도입해 만든 첨단제품 ‘TFA-4906K’를 사용,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체질과 특성에 최대한 맞췄다.

따라서 현대정유 석유제품은 국내 최대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에 출전하는 레이싱 차량의 80% 이상이 애용하고 있다. 또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제품 규격 등 고도의 품질을 요구하는 수출용 차량의 석유제품 검사에도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용 현대차에 사용된다.

현대정유는 이와 함께 제품 제조과정에서 출하까지 전사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며 출하후에도 자체 품질보증서비스팀을 통해 완벽한 제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카드마케팅 활성화=현대정유는 석유사업 완전 자유화로 인해 심화되는 정유사 간 서비스 경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타 정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현대정유 ‘오일뱅크 보너스카드’는 출시 1년 만에 약 240만명의 회원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정유는 우선 전국 2300여곳의 계열주유소를 이용하는 카드 고객에게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국내 항공권 ▲교통상해보험 및 자녀안심보험 무료가입 ▲엔진오일 무료 교환권 ▲밧데리 교환 상품권 ▲경정비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카드 회원이 되면 현대·기아자동차 직영정비소·현대백화점·현대해상화재·가맹점 호텔 할인,포장이사 할인,현대 유니콘스 홈경기 입장권 20% 할인 등 폭넓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일뱅크 보너스 카드는 연회비나 가입비 없이 주유소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용시 1000원당 5점씩 누적되는데 고객·배우자의 생일,결혼기념일 등 고객들의 특별한 날에는 포인트를 2배로 제공한다.

또 최근에는 ‘현대오일뱅크-삼성카드’를 발급,회원들이 기본적인 카드 서비스는 물론 오일뱅크에서 주유시 주유금액 1000원당 20포인트를 적립해 5000포인트를 넘으면 다양한 보너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현대정유는 최근 한국통신과 업무제휴를 맺고 전국 주유소에 초고속 인터넷 통신광과 위성 인터넷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향후 주유소를 인터넷 물류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격 할인 서비스=현대정유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카드 마케팅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 주는 가격할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지난해 말부터 현대정유와 제휴한 카드 종류에 따라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격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일뱅크 포인트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외환카드를 소지한 고객이 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ℓ당 20원씩 적립,적립 금액이 2만원에 달하면 주유소에서 이 금액 만큼 유류를 제공받는다. 또 국민 PASS카드 회원의 경우 주유금액의 2.7%를 적립해 이 금액이 3만원에 달할 경우 그 금액 만큼 주유할 수 있다. 축협카드 소지자의 경우 ℓ당 20원씩 적립,1만원에 달할 경우 고객의 축협 통장에 현금으로 되돌려 준다.


특히 현대정유는 지난해부터 한통프리텔(n016) 카드회원이 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특별포인트를 제공,일정액이 적립되면 매월 통신비에서 차감해주고 있다.

▲˝원단위 절감운동 해보세요˝

현대정유는 최근 고유가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놓이는 방안으로 ‘원단위 절감 캠페인’, ‘사내 제안활동 강화’ 등 생산성과 효율성은 높이고 에너지는 보다 아끼는 절약운동을 전사적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다.
‘원단위 절감 캠페인’은 사무실이나 생산현장에서 1회용품 과다사용, 이면지 미활용, 불필요한 전자·전기사용 등 임직원들이 무심코 낭비할 수 있는 요소들을 세밀하게 분석,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98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자원절약운동이다.

현대정유는 업무중 낭비요소를 최근 금액으로 환산해 본 결과 회사 전체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 1억3635만원에 달해 자원·에너지 절약 세부 실천사항을 마련해 부서별로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회사경영에 반영, 지난해 총 5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직원들이 제안한 주요 내용으로는 운전중 열교환기 세척방법 개발로 하루 6400여배럴 가량의 원유를 추가로 처리해 연간 26억원의 생산성 증대를 가져 왔으며 감압증류탑에서 생산되는 제품중 경유 생산량을 최대로 늘려 후속공정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연간 12억원을 절감했다.

현대정유는 이런 제안활동이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충남 대산공장에 ‘제안전담팀’을 별도로 신설, 직원들의 현장 아이디어를 즉시 평가해 실용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정유는 또 제안성적이 우수한 사원들을 선정해 포상 및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제안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향후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고 자기가 맡은 생산 설비, 기계에 최고의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마이 머신 운동’을 펼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의 절약 마인드를 지속적으로 고취시키고 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