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상최다의 상승종목수를 기록하며 3일 연속 상승했다.
27일 코스닥시장은 520종목이 상승하는 강세장이 펼쳐졌다. 그동안 움츠렸던 개별종목들이 ‘한풀이’라도 하듯 상한가를 쳐 상한가 종목만도 174개에 달했다. 이날 기록한 상승종목수 520개는 지난 6월5일 기록한 이전의 최고 기록 474개를 훨씬 넘는 수치다.
강보합으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키워간 끝에 전일보다 5.03포인트 상승한 86.57로 마감했다. 오후 들어 한때 88.44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지수 9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807만주를 기록해 지난 1일의 2억2923만주 이래 처음으로 2억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도 1조3999억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상승했으며 벤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13.18포인트 상승한 173.18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LG텔레콤이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8970원으로 마감했으며 새롬기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머지 종목들도 기업은행만 약세를 보였을 뿐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전일에 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개인들은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24억원의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내린종목은 53개에 불과했고 하한가 종목도 8개에 머물렀다. 그러나 하한가 종목중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신양피엔피·서울제약·디에스피 등이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명암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여줬다.
/ 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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