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무역청이 한국산 합성장섬유직물에 대한 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스탄불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터키 무역청은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앙카라 소재 한국대사관에 통보했다.
터키 정부는 한국·중국·말레이시아·태국·대만산 합성장섬유직물이 덤핑가격으로 수입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입힌 충분한 증거가 인정돼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대 터키 수출은 97년 1억600만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98년 1억달러,99년 7100만달러로 감소하다 올들어 1∼9월 6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9%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여왔다.
KOTRA는 섬유직물 제조업은 터키의 최대 산업으로 터키 연간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덤핑 제소가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수출업체들이 지나친 수출가격 인하 등 덤핑 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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