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국 경상계열대학 탐방―동국대] 외국어·자격증은 필수…전문가 육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1 05:17

수정 2014.11.07 12:17


동국대학교는 1906년 명진학교로 출발, 올해로 개교 95년째를 맞았다. 동국대학교는 ‘지혜와 자비의 실현’이라는 불교정신에 기초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동국대학교의 재학생수는 현재 서울캠퍼스 1만2000여명, 경주캠퍼스 9000여명 등 총 2만1000여명이다.

동국대학교는 ‘동국 참사람 인증제’를 도입, 희망자를 선발해 별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동국대는 이같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인성·품성·외국어·자격증·정보화 등의 특성화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이다.학교측은 이 프로그램이 기업의 국제화·정보화에 발 맞추고 21세기 고도 정보화 사회를 선도할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춘 정예인력을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는 또 통일시대에 대비해 경기도 일산에 제3캠퍼스를 건립,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연혁과 현황=경영대학의 역사는 1963년 법정대학에 소속돼 있던 경제학과·상학(무역학)과·경영학과를 떼어내 경상대학을 신설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이후 지난 84년 정보관리학과를 신설, 95년 광고학과의 신설 및 회계학과를 편입하면서 현재의 틀을 갖추게 됐고 올해부터 경제학과를 사회과학대로 보낸 뒤 경영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국제통상학 전공·광고학 등 6개의 세부전공이 있다.

교수진은 현재 김태홍·곽노성 교수 등 국제통상학 7명, 황창규·김상종 교수 등 경영학 11명, 이영재·정덕훈 교수 등 정보관리학 7명, 유창조·조형오 교수 등 광고학 3명, 김영청·김진선 교수 등 회계학(세무회계학 포함) 8명.모두 36명의 교수가 1000여명의 경영대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내실화·차별화=경영대학은 ‘다양성과 전문성의 조화’를 모토로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교육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이를 위해 경제학·경영학 등의 기초과목 이외에 국제통상 비즈니스 입문·정보기술입문 등 특화과목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고 전공설명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가급적 2개 이상의 복수전공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영어교재와 영어강의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사례위주의 강의를 통해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광고학 전공의 경우 올 여름방학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 광고주·광고대행사·언론사·광고교육기관 등을 견학한 바 있으며 이같은 선진국의 광고업계 견학 프로그램을 앞으로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96년 학부제 도입시부터 전공최저이수학점은 단수 45학점, 복수 30학점으로 유지하면서 졸업이수학점을 140학점에서 120학점으로 하향조정했다.또 강의 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의 강의책임시간을 학기당 9학점에서 6학점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유사교과목을 과감히 통폐합, 전체 과목수와 학점을 142과목·423학점에서 100과목·300학점으로 줄이면서 ‘교육의 질’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신입생부터는 전공결정시 토플·토익·텝스의 목표점수를 제시하고 졸업 전에 시험을 치른 뒤 시험성적표를 학교에 제출하도록 했다.
일률적으로 몇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토플 500점·토익 650점·텝스 600점 등 최하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함으로써 철저한 자기관리를 독려하고 있다.

◇다양한 과외활동=경영대학 내에 60여개의 각종 동아리가 있어 학생들은 관심과 흥미에 따라 폭넓은 과외활동을 즐기고 있다.특히 전공과 관련된 학술동아리를 통해 강의시간 중에 배우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한다.

국내외의 경제현실을 분석·연구하는 한국상경학회는 주제별로 학기당 10여회의 모임을 가지며 이를 바탕으로 연1회 학술지도를 발간한다.광고동아리 애드러쉬라는 각종 공모전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CF촬영·각종 이벤트 진행 등 실습 위주로 광고실무를 체험하고 있다.

또 회계학연구회는 모의증권투자·특강·세미나·공동논문집 발표 등의 행사를 통해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와 학문연구를 병행하는 동아리이다.이외에도 통계조사연구회·컴퓨터연구회·경영학연구회 등의 동아리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 자신의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동국대는 학생들의 과외활동과 자율적인 학습분위기 조성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독자적인 비즈니스 솔류션 센터(B.S.C)를 설립, 컴퓨터실과 각종 실습실·세미나 실 등을 마련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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