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오는 2003년까지 은행·손해보험을 포괄하는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종합 금융회사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밝혔다.
또 하반기 보험사 구조조정과 관련, 자산·부채이전방식(P&A)을 통해 부실 보험사를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교보생명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회사의 중장기 발전방안인 ‘비전 2010’을 발표하고 ‘베스트라이프파트너’라는 기업이념을 선포했다.
권경현 교보생명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3년까지 은행권과 어떤 형태로든 결합, 종합금융지주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부실보험사를 떠안으라는 요구를 해올 경우 P&A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권사장은 “자본투자를 하겠다는 외국사들이 많이 있다”며 “현재 이들의 제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그동안 순수 토종회사로 성장해온 교보생명이 앞으로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뜻을 비쳤다.
한편 교보생명이 이날 발표한 ‘비전 2010’은 10개년 계획으로 ▲1단계 경쟁력 우위확보 ▲2단계 종합금융서비스 체제 구축 ▲3단계 종합 생애가치창조서비스 구축으로 고객만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