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대 메모리 제조·생산업체인 윈본드·프로마이즈·파워칩이 램버스 D램 생산을 중단한다고 대만 경제지인 커머셜 타임즈가 11일 보도했다. 이들 3사는 램버스 D램의 수율 저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인텔의 램버스 D램 채택 포기로 인한 예측수요가 불분명하는 등 채산성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생산을 중단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윈본드는 자사 램버스 D램의 40% 이상을 소비하는 소니·도시바측의 주문량 감소에 수익성을 맞추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PS)2 게임기의 주기억장치로 램버스 D램을 사용중인 소니는 램버스 D램이 아닌 다른 부품의 공급 부족현상으로 인해 생산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 모두 램버스 D램 생산시설을 올해 말까지 DDR SD램 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 용어정리=DDR(Double Data Rate) SD램은 97년 국제표준화 기구인 JEDEC가 채택한 고속 메모리 기술로서 한 번의 클럭신호에 한개의 정보를 주고 받는 기존 메모리와는 달리 한 번에 두개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메모리 속도를 배로 늘리도록 설계됐다.
/ yhs@fnnews.com 윤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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