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앨 고어 진영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부시 후보측이 미 연방 법원에 낸 플로리다주의 대통령 선거 수작업 재개표 금지청원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고어의 최고위 법률 자문인 워런 크리스토퍼 전 미국무장관은 “부시 선거운동 진영이 11일 제기한 청원을 취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리헤인 고어 후보 대변인도 부시 측 제소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개표’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부시측의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은 지난 7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의 ‘완전성과 일관성,동일성 및 합목적성을 보전키 위해’ 플로리다 남부의 한 연방법원에 수작업 재개표 금지 청원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부시 진영의 수작업 재개표 금지 청원에 대한 첫 심리를 13일 열 예정이다.
플로리다주는 부시와 고어의 표차를 크게 줄이고 있는 재개표 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다.
/[워싱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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