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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호수 보이니 아파트 값 뜀박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5 05:21

수정 2014.11.07 12:05


“강·산 조망권을 가진 아파트만이 높은 프리미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강과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강·산 조망권이 아파트 값을 정하는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호수·골프장 등을 끼고 있는 아파트들도 조망권 값을 톡톡히 인정받고 있다.

공원 등을 끼고 있는 아파트의 웃돈이 최고 1억원에 이르는 곳도 있어 아파트를 선택하는 중요 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원조망권=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공원조망권은 서울지역 아파트단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남구 일원본동 수서지구 한솔마을은 한솔공원을 앞에 두고 있는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의 매매값 차가 6000만원 이상 난다.공원이 보이는 204·206·303동(30평형)은 매매값이 4억2000만원에 이르나 공원이 보이지 않는 곳은 3억5000만원대다.

성내근린공원을 끼고 있는 강동구 성내동 삼성아파트는 공원이 보이는 202·203동(34·43평형)이 공원 조망권이 확보되지 않는 동보다 최고 5000만원정도 비싸다.

성동구 옥수동 현대아파트도 공원조망권이 확보된 102·106동(31평형) 매매가가 2억3000만원으로 2000만원이상 비싸며 104동(38평형)도 강과 공원을 함께 볼 수 있어 매매가가 3000만원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빌딩 숲을 이루고 있는 양천구 목동아파트도 파리공원이 보이는 201·302·328동과 522·534·535동 등은 매매값이 5000만원 이상 비싸다.

분양권 시장에서도 공원조망권에 대한 프리미엄이 나타난다.

2001년10월 입주가 예정된 강남구 도곡동 삼성아파트 47평형은 뒤 베란다에서 도곡공원이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의 분양권 가격차가 5000만원 정도다.

◇호수·골프장 조망권=호수공원이 보이는 경기 고양시 일산 강선마을 우성아파트 1901·1903동(44·57평형)은 1억원 정도의 조망권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호수가 보이는 곳의 매매값은 44평형이 3억5000만원,57평형이 4억5000만원에 거래된다.인근 동성아파트 1708동(20평형)도 호수조망권으로 매매값이 1000만원정도 비싸다.

골프장 조망권은 경기 용인시 구성 동아솔레시티가 대표적이다.동아건설 부도로 분양가 이하 매물이 속출하지만 인근 한성골프장의 그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27·128동(64평형)은 분양권 매매값이 분양가보다 8000만∼1억원이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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