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자칠판업계 매출 급증…디지털텍 두기플러스등 100억대 판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9 05:22

수정 2014.11.07 12:03


최근 기업체와 대학에서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한 회의·강의문화가 정착되면서 전자칠판과 전자답안지·e-Book 등 첨단 사무용 전자기기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컬러 전자칠판을 개발한 디지털텍은 국내외에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내수시장 90% 점유율과 세계시장 6%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유통신·두기플러스 등 관련업체도 마케팅을 강화,매출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디지털텍은 하반기 들어 현재까지 내수시장에서 전자칠판으로만 14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미국·호주·유럽 등 10개국에 2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전자칠판은 별도의 필기구가 필요없으며 컴퓨터와 연결,편집 및 e메일 전송이 가능한 제품이다. 디지털텍은 최근 국제 품질인증인 미국의 UL·독일의 CE마크를 획득한 것을 계기로 연간 4000만달러에 이르는 세계 전자칠판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덴마크 등 유럽과 싱가포르·홍콩·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차세대 사무용 전자기기의 총아로 떠오르는 전자답안지와 전자북 등 첨단 제품을 잇따라 개발,오는 2002년까지 매출규모를 1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출퇴근기록기 등 사무자동화기기 전문 생산업체인 두기플러스도 일본의 파나소닉과 기술제휴한 전자칠판을 선보이면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이후 기록한 총매출 90억원중 전자칠판으로만 30억원을 달성했다.


문서세단기·종이재단기 등 10여종의 기기를 판매하는 대유통신도 일본의 플러스사와 기술제휴한 전자칠판을 지난 2월부터 내수시장에 출시,현재까지 매출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하반기 들어 20억원 상당을 판매했다.


두기플러스와 대유통신은 아직 전자칠판의 대중성이 떨어져 대규모 매출은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흑판과 화이트보드보다 경쟁력을 갖춘 전자칠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3년내로 각각 1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