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미국 현지에 생명공학 연구기지를 구축하며 신약개발 역량강화에 나섰다.
중외제약은 최근 150만달러를 투입, 미국 시애틀에 생명공학 연구소인 ‘CW-USA 리서치센터’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미국 차세대 생명공학 연구자로 주목받고 있는 위싱턴대 병리생물학과 마이클 칸 교수를 초대소장으로 박사급 미국인 연구원 6명과 중외제약 연구원 4명 등 10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앞으로 암과 당뇨병 등 난치성질환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중외제약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외제약은 CW-USA 리서치센터가 지난 56년 미국 북서부 지역 최초 비영리 민간생명공학 연구기관으로 설립돼 그간 당뇨병 치료약물과 유방암 및 전립선암 조기진단 키트개발 등에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PNRI와 연구 노하우와 핵심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공동 연구협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중외제약 이경하 부사장은 이와 관련, “CW-USA 리서치센터 출범으로 지난 83년 설립된 국내의 중외 중앙연구소와 지난 92년 일본 주가이(中外)제약과 합작벤처법인으로 만들어진 일본내 C&C신약연구소를 하나로 묶는 한·미·일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 신약개발 기반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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