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장외시장은 환율상승과 코스닥시장의 폭락세에 힘입어 급격히 투자심리가 악화돼 종목별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종목도 속출했다.
후이즈 훈테크 F&F시큐어텍 닥스클럽 등은 ‘팔자’ 주문만 쌓였을 뿐 ‘사자’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주가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장외시장 대표주 중에서는 강원랜드의 주가낙폭이 비교적 컸다. 지난주초 급물살을 타며 5만원대까지 진입했던 강원랜드의 주가는 이번주 내내 하락세를 지속하며 결국 3만8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SDS는 하락추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낙폭을 크게 줄였다. 결국 삼성SDS는 전일의 폭락세(-8%)에서 회복기미를 보이며 275원 떨어진 2만425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월6일 코스닥진입 가부가 결정되는 강원랜드는 등록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관심이 요망된다”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하락세는 단기간급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온세통신은 전일에 이어 주가가 또 한차례 큰폭으로 내렸다. 온세통신은 전일대비 725원 하락한 8850원을 기록해 2일 동안 주가하락률이 15%에 달했다.
한편 신세기통신은 전일에 비해 주가하락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번주 내내 지속되던 주가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신세기통신은 전일 대비 350원 하락한 1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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