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와 관련돼 예금인출사태를 맞은 리젠트종금이 정부와 거래 법인들의 협조로 일단 ‘영업정지’라는 최악의 위기는 넘길 것으로 보인다.
리젠트 종금은 그러나 12월중순까지 예금지급 일부를 중단키로 해 고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안영환 비은행검사2국장은 29일 “리젠트종금이 대주주인 코리아온라인(KOL)과 자금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주주의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2주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객들에게 이 기간동안 가급적 인출을 자제토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또 리젠트종금에 상황을 문의한 결과 “예금지급에 차질은 있지만 법인고객들이 예금인출을 자제키로 해 위기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법인고객들의 경우 어차피 리젠트종금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 상당기간 예금을 찾지 못하는 만큼 불요불급한 예금인출을 자제한 채 회사가 유동성을 확보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젠트종금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KOL이 담보로 확보하고 있는 MCI코리아의 KOL지분을 매각하고 이와별도로 12월중순까지 3000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며 “유동성이 확보되는 오는 12월중순까지 예금지급을 일부 연기한다”고 밝혔다.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 rich@fnnews.com 전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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