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생산직 5374명을 포함,모두 6846명의 인원을 감축하기로 하는 등 1조원에 달하는 자구안을 마련해 노조에 통보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합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통보라며 강력 반발,구조조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또 대우차는 전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 접수기간을 당초 23일에서 30일로 연장하고 부평공장의 경우 창원공장으로의 전환배치 희망자를 18∼30일까지 모집키로 했다.
18일 대우차에 따르면 회사측은 최근 2340억원의 인건비 절감을 포함해 모두 9973억원 규모의 2차 자구계획을 확정,지난 16일 노조에 통보했다.
이번 자구계획의 확정으로 대우차는 우선 6846명의 인력을 줄일 방침이다. 1000명의 사무직 및 부평공장 3154명,군산공장 1200명,창원공장 200명,버스공장 220명,정비 600명 등 모두 5374명의 생산직(임시직 포함) 인원을 감축한다. 또 영국 워딩연구소의 해외인력 500여명도 줄일 계획이다. 상여금도 현행 800%에서 400%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대우차는 이와 함께 ▲재료비 삭감 1583억원 ▲경상비용절감 1804억원 ▲투자?^개발비 절감 1664억원 ▲재고 감축 705억원 ▶판매가격 조정 1696억원 ▲자산매각 181억원 등을 통해 모두 9973억원의 수지를 개선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오는 26일 사측 자구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정,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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