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6개월이 마지막 기회다’.
강정원 서울은행장이 해외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앞으로 6개월 간 허리띠를 졸라매자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강 행장은 지난 19일 사내방송을 통해 “내년 6월까지가 서울은행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며 “완전감자에 이어 또 한번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만큼 앞으로 6개월 간 바짝 조여 해외매각을 성사시키자”고 말했다. 강 행장은 특히 3∼4분의 짧은 연설 내내 ‘향후 6개월’이라는 말을 5차례나 사용, 내년 6월전까지 해외매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강 행장은 “세번에 걸쳐 막대한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다른 은행과 달리 추가 자구노력 기회까지 얻은 만큼 뭔가 달라야 한다”며 “고객들에게도 정부가 서울은행에만 독자생존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공적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경영정상화계획을 다시 수립해 주주와 경영진간에 이행약정을 체결해야 하는 만큼 노동조합의 동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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