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2세들이 현대차 소그룹의 경영 전면에 배치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30일 정기 임원승진 인사에서 정 회장의 외아들이자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구매실 이사(29)를 상무로 승진시켰다고 지난해 12월31일 밝혔다. 또 정 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 현대모비스 전무가 기아차 구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앞서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씨의 장남 정일선 기아차 이사는 지난해 12월11일 상무로 승진,인천제철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 소그룹 고위관계자는 “정의선 상무와 정태영 전무가 각각 현대?기아차의 구매부문에 포진하게 돼 앞으로 이 부문의 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12월30일 김중성 국내영업본부장,전현찬 국내상용사업부장,박종서 디자인연구소장 등 3명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총 61명에 달하는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또 기아차는 최상철 전무(국내영업본부장 대행)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1명,전무 4명,상무 5명,이사대우 11명 등 총 28명에 대해 2001년 1월1일자로 승진 발령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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