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99년에 이어 4위 자리를 지켰고 현대전자는 11위에서 9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2일 반도체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미국 데이터퀘스트는 ‘2000년 세계 반도체업체예상 매출현황’을 통해 삼성전자가 매출 108억달러로 99년에 이어 4위를 유지했고 현대전자는 매출 68억8700만달러로 9위를 기록하면서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98년 세계 6위에서 99년 4위로 뛰어오른 삼성전자는 지난해 51.6%의 비교적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 세계시장 점유율도 99년의 4.4%에서 4.9%로 0.5%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42.6%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3.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세계 1위는 29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미국 인텔사였고 일본의 도시바가 112억1400만달러 매출로 2위, NEC가 110억81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삼성전자에 이어 5위, 모토로라 6위, STM이 7위, 히타치 8위, 인피니온이 10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소니가 99년의 22위에서 19위로 뛰어올라 2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99년에 비해 31.3% 성장한 2220억8200만달러였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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