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브레인 육성.’
이성섭 숭실대학교 경상대학장(52·국제경제학 전공)은 최종적인 교육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기존의 점수만을 위한 주입식 교육은 지식의 전달은 될지 모르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디지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토론과 발표를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득하면서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수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숭실대 경상대학은 먼저 팀 티칭(Team-teaching)·세미나식 강의 등으로 학생들이 교수의 강의를 일방적·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기존의 교육방식을 탈피,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탐구해 나가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글로벌 경제시대의 인재를 길러내기위해 영어강의를 확대하고 해외 자매대학과의 국제교류 등을 강화하는 한편 멀티미디어 강의는 물론 재택수업강좌를 개방,학교는 물론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게끔 다양한 강의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이밖에 교수진도 30∼40대 젊은 교수 위주로 구성한다는 방침으로, 지속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 학장은 이와함께 21세기의 기업과 사회가 원하는 ‘폭넓은 소양과 실용적 전문지식을 겸비한 유능한 인력배출’을 위해서는 이론과 실무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학생들의 요구와 사회변화의 흐름에 따라 적극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들과 같아서는 남보다 생존할 수 없다.차별화된 나만의 무기를 갖춰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벤처중소기업학부를 중심으로 BK21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명실상부한 벤처창업의 요람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특히 학부와 박사과정을 연결하고 벤처창업지원센터와도 연계, e비즈니스를 지향하는 디지털 벤처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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