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지사는 새해 도정목표를‘도민과 함께 하는 희망의 도정 구현’으로 정하고 세계화·지방화의 거센 물결속에서 경기도민 모두가 만족한 삶을 구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임지사는 주민 최대현안인 판교신도시건설과 관련,“판교신도시는 분당 일산과 달리 주거와 벤처가 함께 어우러지는 자족적인 신도시가 돼야한다”면서 “상반기중 신도시계획을 확정해 판교신도시건설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경기도에는 2000만명이 넘는 수도권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전국의 20.6%에 해당하는 1700여개의 벤처기업을 포함한 2만5000여개의 기업이 있다.
이들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권역별 산업입지 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새해 도정의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은.
▲지난 2000년이 서해안시대를 개막한 해였다면 2001년은 이를 기반으로 경제도약의 기틀을 구축하는 해로 삼겠다. 이를 위해 지식기반산업 집적지를 조성하고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도로·교통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 2001년의 외자유치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지역별·분야별 투자유치단을 구성하고 해외 현지에 투자유치사무소를 설치해 효과적인 외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평택항만은 물류거점, 광명역세권은 고부가 산업단지, 안산 항공테마파크는 첨단체험 위락시설 등과 같이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젝트를 개발해 지역발전에 부합하는 외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도시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최대 현안인 판교개발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은 무엇인가.
▲판교가 지금의 분당이나 일산과 같은 베드타운이 돼서는 안된다. 자족기능을 갖춘 벤처 신도시로 건설돼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이다. 대만의 신죽단지나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서울인근에 위치하면서 주거기능과 벤처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최적지가 판교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충분히 협의해 올 상반기중에 계획을 확정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경기도 곳곳에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러브호텔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러브호텔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기본적으로 숙박·위락시설의 집단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정용도 제한지구 제도를 도입해 주거·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시설의 입지를 제한하는 한편 정화구역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교보건법이 개정되도록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수원= kimic@fnnews.com 김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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