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8%가량 올려 잡은 5600억원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해외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 박성철 신원회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신장률을 보였다”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상향 조정한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영업이익도 350억원에서 400억원 사이을 거둘 것”이라며 “수출로 돌파구를 찾아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하겠다”고 덧붙였다.베스띠벨리,씨,아이엔비유,비키,지이크 등 5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신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520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을 냈다 .
신원은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중국 칭다오 등 3개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의 60%이상을 수출에서 달성했다.92년부터 해외 현지법인 설립에 착수, 지난해들어 이 법인들이 실질적 이익을 내기 시작했으며, 내수 패션의 경우 ‘노세일 브랜드’라는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끈 점이 영업신장의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박회장은 “재킷, 니트, 스웨터 등 수출주력분야에서 직원들이 애사심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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