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직원들의 퇴직금누진제도를 이달중에 폐지하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9일 “농협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차원에서 이달중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기 위해 노조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농협과 축협,인삼협이 통폐합되면서 1만7000여 직원의 절반 정도가 퇴직금 중간정산을 했기 때문에 누진제 폐지후 퇴직금 정산규모는 36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농협노조측은 이러한 퇴직금누진제 폐지방침 등에 반발해 지난 5일 중앙회 9층회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에 돌입,진통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농협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도 아닌데 정부지침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퇴직금누진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 hbkim@fnnews.com 김환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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