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차량(대표 오강현)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전동차 72량(5800만달러)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2002∼2003년 동안 납품할 예정이며 가격은 전장품을 제외하고 1량당 약 10억원수준이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스테인리스 차체에 냉방기능 등을 갖춘 전동차로서 마닐라 도시철도 2호선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한국철차는 이미 지난 98년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1호선용 경전철 56량을 납품하여 현재 운행중이다. 현재 마닐라는 도시철도 1호선과 3호선이 운행되고 있고 2호선은 2004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한국철차 관계자는 “현재 인도·대만·필리핀 및 중동국가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대규모 물량에 대한 계약이 확실시된다”며 “지난 수년간 침체되었던 국내시장도 올해는 발주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통합이후 획기적인 경영정상화의 기반이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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