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로 법정관리중인 유원건설이 미국 건설회사인 울트라에 매각된다.
또 법정관리중인 우성관광도 중견 건설·레저업체인 ㈜신안에 매각돼 이르면 이번주 법정관리에서 졸업한다.
이번 두 기업의 법정관리 졸업은 지난해 2월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에 흡수합병되면서 법정관리가 종결된 이후 1여년만에 처음이다.서울지법 파산부는 10일 유원건설은 한국인이 경영주로 있는 미국 건설사 울트라에 285억원에 매각돼 법정관리가 종결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법원은 지난해 12월30일 유원건설의 법정관리인으로 울트라 측에서 파견한 강석호씨를 선임, 경영권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65년 창업된 유원건설은 자본금 381억원의 코스닥등록기업으로 98년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법정관리 인가 당시 부채가 4000억여원이었으나 매각 협상과정에서 모두 면제받고 현재 400억원정도 남아 있는 상태다.한편 울트라와의 인수합병을 성공시킨 구명중 전 유원건설 법정관리인은 건설 전문경영인으로의 능력을 인정받아 극동건설의 법정관리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중견 건설·레저 업체인 ㈜신안에 매각되는 우성관광은 우성건설의 계열사로 지난 98년6월 우성건설이 부도나면서 지급보증이 문제가 돼 부도가 났다.
우성관광은 법정관리 인가 당시 부채규모가 1560억여원에 달했으나 ㈜신안에 매각되면서 900억원을 면제받은데 이어 나머지 700억원 가운데 갚지 못한 부채도 지난해 말 모두 상환, 현재는 부채가 전혀 없는 알짜배기 회사로 거듭났다.
/ dream@fnnews.com 권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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