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자력으로 자본을 확충,지급여력비율을 기준 이상으로 맞추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 현대·한일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서면결의를 통해 두 생명보험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한일생명은 원매자가 있을 경우 매각되거나 삼신생명과 함께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들 3개 부실 생보사를 대한생명에 자산·부채이전(P&A)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현대·한일생명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늦어도 내주 초 매듭짓는다는 방침이었으나 지난 달 말 최종 의견을 제출받은 뒤 10일이 넘도록 처리를 지연시키는데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서둘러 지정조치를 취했다.
/ rich@fnnews.com 전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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