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새해 첫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미국PGA투어 터치스톤에너지 투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서 공동 20위에 나섰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힘겹게 올 시즌 미PGA시드를 획득한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의 옴니투손내셔널CC(파72·71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5,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선두그룹과는 3타차, ‘톱10’ 그룹과는 2타 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최경주는 이날 첫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2번과 4, 6, 7, 9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최경주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13번과 16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톱10’ 그룹에서 밀려났다.
최경주는 이날 258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에 64.3�S의 드라이버 정확도, 그린적중률은 77.8�S에 달했다. 그러나 퍼팅이 속을 썩여 무려 31개 기록, 점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팀 헤론, 켈빈 서덜랜드, 글렌 데이, 윌리 우드, 팀 클라크, 게오프 오글비 등 6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헤론은 미국PGA투어 통산 3승의 선수로 지난 99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다. 데이는 단 1승(99년 MCI클래식)만 기록중이다. 해외에선 90년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다. 서덜랜드는 무관의 무명으로 지난 97년 휴스턴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게 최고 성적이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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