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는 12일 “한국기업들이 구소련과 동유럽 국가에 투자하거나 진출할 경우 모든 지원과 서비스를 아끼지 않겠다”며 “동구권에 적극 투자해 줄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상의 초청으로 방한한 르미에르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구소련 및 유럽 중동부 국가에 대한 투자기회 창구로서의 EBRD’라는 이름의 투자설명회에서 “EBRD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 금융서비스는 투자자의 금융안정성을 유지시켜주고 위험을 공유함으로써 투자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소규모 투자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있으므로 중소기업들의 투자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EBRD의 주 영업국가인 구소련 및 동부 유럽 각국의 투자환경과 EBRD가 제공하고 있는 투·융자 서비스를 한국 기업인들에게 알리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EBRD는 동구 공산권의 붕괴 이후 지난 91년 동구권과 구 소련지역 국가들의 시장경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역외 회원구구인 한국은 창립 당시 0.65%의 지분을 출자한데 이어 지난 97년 출자지분을 1%(2억 유로화)로 확대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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