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간이 1년 연장됐다.
1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우자판에 대한 워크아웃 기간이 채권단의 서면결의가 완료돼 올해말까지로 1년 연장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12월22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모임을 갖고 대우자판의 워크아웃 1년 연장을 논의했으나 채권단의 입장 차이로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같은달 29일 산업은행은 각 채권은행장 앞으로 서면결의서를 보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보증 회사채 중 일부를 보증기관이 대지급해야 한다며 서면 결의를 거부해 온 서울보증보험이 지난 10일 최종 합의했다”며 “대우자판의 워크아웃 연장시한은 지난 1일부터 올해말까지”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아웃 연장으로 대우자판은 채권단으로부터 부채상환유예, 이자감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대우자판에 내수판매를 의존해 온 대우차와 쌍용차, 그리고 매출액의 80%를 의존하는 대우캐피탈도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워크아웃 연장 전제조건으로 이달내 일반채권의 원금 10%, 회사채 30% 등 모두 10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라며 “송도의 부지는 오는 15일 이전에 채권금융기관들에게 담보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우자판이 상환해야 될 일반채권 및 회사채는 은행권 1030억원, 투신권 1320억원, 종금·보험 240억원, 보증보험 2300억원 등 모두 4890억원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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