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산업단지의 설 연휴는 경기악화로 일감이 줄어 들면서 휴무기간이 길어지고 조업단축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절 상여금의 경우 특별상여금은 사라지고 상여금 지급규모가 10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28개 산업단지의 설 연휴가 4∼6일로 법정휴일인 3일보다 1∼3일 정도 늘고 조업률도 8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산업단지의 업종별 휴무는 조선·자동차업종이 주문량 감소로 6일간 장기연휴에 들어가는 반면 반도체와 철강·유화업종은 업종특성으로 인해 연휴기간에도 휴무없이 조업을 계속한다.
지역별로는 기계업종이 많은 창원단지와 생명공학·반도체 업종이 밀집한 대전 대덕단지의 경우 주문량이 쇄도해 휴무기간이 3∼4일 정도,자동차 부품업체가 주로 입주한 인천 남동단지및 군산단지는 일감이 줄어 5∼6일 정도 휴무한다. 또 근로자 직종별 휴무는 사무직의 경우 제품주문량 감소에도 불구,회사 관리를 위해 법정휴일인 3일만 쉬고 생산직은 5일정도 휴무하는 경우가 많다고 산업단지공단측은 설명했다.
한편 전국 산업단지의 상여금지급 계획은 연봉제 시행업체의 경우 별도 상여금이 없고 지급결정을 한 기업 중 상당수가 50∼100% 지급할 예정이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은 귀성여비로 30만∼60만원 정도를 지불하거나 귀향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산업단지공단은 밝혔다.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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