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 스윙’의 짐 퓨릭이 미국 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골프대회(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기대했던 역전극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타이거 우즈는 단 한차례도 선두에 모습을 비치지 못한 채 공동 8위에 그쳤다. 우즈의 부진을 틈타 ‘만년 2위’의 꼬리표를 떼나 했던 어니 엘스도 공동 3위에 머물렀다.
7세때부터 크로스핸드 퍼팅을 했던 퓨릭은 15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의 플렌테이션코스(파 73)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18m짜리 이글(5번홀)을 포함해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쳐 토털 18언더파 274타로 우승하며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63만달러.
아버지가 유일한 스윙코치였던 퓨릭은 1, 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출발, 3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5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선두그룹으로 치고 나갔다. 이어 7,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마지막 18번홀에서 3m짜리 버디를 보태며 1타차의 우승을 거머줬다.
로리 사바티니는 1언더파 72타에 그쳐 토털 17언더파 275타로 2위에 머물렀다. 엘스는 16언더파 276타로 비제이 싱과 함께 공동 3위를, 데이비드 듀발은 13언더파 279타로 7위를, 우즈는 12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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