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에 마그네틱선 대신 16k 메모리 용량을 지닌 마이크로 IC(집적회로)칩을 부착한 저가의 스마트카드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스타카드는 제조비용이 2달러대인 칩(사진)을 개발해 국민카드를 시발로 15일부터 전세계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스마트카드 발급 비용이 장당 5000원 이하로 크게 낮아져 기존 마그네틱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바꾸는 교체작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카드가 지난해 3달러대 스마트카드 칩을 선보인 바 있다.
마스타카드의 스마트 칩을 처음 공급받는 국민카드는 시범실시 지역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몰 가맹점과 2만여 회원을 상대로 단말기와 카드 교체작업에 들어갔으며 삼성·LG카드도 연내 인터넷과 연계한 칩카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카드는 뛰어난 보안성과 메모리 용량으로 하나의 칩으로 직불·신용기능은 물론 전자화폐,개인정보 기능까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차세대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아 왔으나 그동안 장당 1만원이 넘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대중화가 쉽지 않았다.
한편 마스타와 비자카드는 올해부터 마그네틱카드와 스마트카드를 같이 발급하다가 마스타는 오는 2005년, 비자는 2006년부터 전세계 모든 카드를 스마트카드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kyk@fnnews.com 김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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