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는 17일부터 ‘히구치의 해피 라운드’를 연재합니다. 필자인 히구치 히사코(56)는 현재 일본 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회장으로 일본 여자프로골프계의 대모로 불리고 있습니다. 중학교때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고교 3학년이 되던 해 골프에 입문했던 필자는 22세에 프로로 데뷔, 68년 제1회 일본여자프로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것을 비롯해 통산 71승을 기록한 일본 여자프로골퍼의 우상입니다. 10여년간 미국 LPGA투어 선수를 포함해 30여년간 갈고 닦은 풍부한 경기경험과 다양한 레슨이 녹아 있는 ‘히구치의 해피라운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기량을 높이고 골프의 묘미를 느낄수 있기를 바랍니다.
티샷을 할 수 있는 지역은 두 개의 티마크를 잇는 연장선 안쪽으로 클럽 2개 길이의 지역이다. 때문에 티샷 지점을 막연히 선정할 것이 아니라 이 범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티샷은 양발의 스탠스가 안정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티잉그라운드가 전부 평평할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티샷 위치를 선택할 때 왼발이 높은 곳,또는 시각적으로 높아 보이는 곳이 좋다. 볼을 쉽게 띄울 수가 있으며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티샷 지점을 선택한 다음에는 볼을 날려보내는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티샷을 할 때 절대 피해야 할 방향이 있다. 이를 무시한 채 그저 막연히 볼을 친다면 OB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골프는 언제나 다음 플레이를 생각해야 한다. 비록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아무 생각없이 막연히 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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