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아 벤처기업과 신기술산업을 집중 지원,부산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최근 제6대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취임한 김경식 청장(50)은 “앞으로 부산시등 관계기관과 함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해 부산경제의 회생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현재 녹산공단에 입주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앞으로 지사단지에 첨단 업체들이 들어서면 부산의 미래는 밝다”면서 “지역경제 회생에 밑바탕이 되는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은 다른 지역과 달리 대기업은 거의 없고 영세한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져 있다”면서 “이들 업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산경제도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97∼98년 제2대 청장으로 재직 당시 그는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부산에‘중소기업제품 상설판매장’을 만들어 호평받기도 했다.
김청장은“중소기업들도 구조 고도화와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하겠지만 좋은 상품생산 못지 않게 판로 개척이 아주 중요하다”며 “판로지원에 적극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의 운영방침과 관련,김청장은“제 2대 청장 재직 때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인해 기업부도 사태와 근로자 실직 방지, 실직자 일자리 마련에 주력했으나 현 상황은 그 때와 달라 호구지책성 정책보다 경쟁력있는 고부가가치 산업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벤처기업을 위해 부산 최초의 에인절클럽을 만들기도 했던 그는“지역 벤처기업들은 정보와 인력, 자금 등 3가지 요소 모두 서울 업체들보다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보완하기위해 신기술 개발과 고급두뇌 양성을 적극 지원하면서 에인절클럽 결성을 투자자들에게 권장하고 금융기관들과 연계시켜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시 18회인 김청장은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과 중소기업청 판로지원국장 등을 역임했다.
/ jkyoon@fnnews.com 윤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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