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에어컨메이커인 LG전자는 일본 마쓰시타와 가정용 에어컨사업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최근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에어컨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으로 1,2위인 LG전자(지난해 410만대)와 마쓰시타(200만대)가 지난해 3월 에어컨 분야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이후 구체적인 실무 검토를 거쳐 이번에 본격 협력체제 구축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양사간 이번 합의에 따라 가정용 에어컨사업의 핵심분야인 제품판매 생산기술 부품구매 연구개발 등 글로벌 사업전개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향후 예상되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세계정상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협력체제 구축에 따라 ▲세계 주요시장에 대한 상호공급을 더욱 활성화해 생산기지를 갖추지 않은 곳에도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 완비 ▲양사의 핵심 생산기술교류와 주요 부품 표준화로 수천억원의 비용절감 효과 ▲연구개발에 있어서 정기적인 기술정보교류 및 디지털시대 신규격·신기술 공동연구 ▲리사이클 시설 공동활용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 가정용 에어컨시장 규모는 3억대로 매년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사업에서 가정용을 포함해 수출 6억5000만달러,국내판매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해외생산법인 판매 3억달러 등 총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LG전자는 중국 인도 대만 터키 등 8개국에 총 650만대 규모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브라질에 각각 20만대 생산규모의 에어컨공장을 건설중이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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