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납세자들에게 보다 수준높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 벤처기업과 생산적 중소기업들이 생산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는 국세행정을 펴겠습니다.”
봉태열 중부지방국세청장(56)은 “성실히 일하는 중소기업들이 세금에 대해 애로를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새해 세정방침을 밝혔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해 3700여 직원들의 노력으로 조직개편·업무혁신·의식개혁 등 국세행정 전분야에 걸친 개혁프로그램 추진으로 공공부문 개혁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봉청장은 “올해를 납세환경 개혁과 공평과세 확립의 원년으로 정했다”면서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과 함께 앞으로 개인별 납세실적을 공적인 사회보장제도와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호화사치 생활자, 음성탈루 소득자 및 신용카드 위장가맹점, 자료상 등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조세포탈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응징하겠으며, 고소득업인 변호사와 변리사·회계사·세무사·건축사·도선사 등 7개 전문직종 2767명에 대해 과세자료를 철저히 수집해 특별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봉청장은 또한“그동안 중부청은 고객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납세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한차원 높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이미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신종 금융상품이 금융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어 이같은 디지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혁신해 선진세정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외환거래 자유화에 편승하여 불법·변칙적인 방법으로 외화를 유출하는 행위는 철저히 조사로 색출할 계획”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그는 “특히 수도권지역 업소 특성상 신용카드 사용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과표 양성화가 미흡한 남·북한강변, 신도시 주변 러브호텔 510개 업소와 하남 미사리, 수원 인계동, 안양 평촌 먹자골목 등 41개지역 3995개 업소에 대해 올부터 중점관리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kimic@fnnews.com 김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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