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최근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하며 9조원대를 회복했다는 점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확대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국고채금리의 연일 이어지는 하락으로 중견기업들이 회사채발행에 성공하는 등 자금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였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주초를 제외하고는 연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주말 71.52포인트에서 77.21포인트로 마감됐다. 이같은 박스권 등락세는 연초 2주일간의 상승세에 비하면 일단 투자자들에게 코스닥시장의 체력이 소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그러나 장주변의 여건만 놓고 본다면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위한 토대는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9조원선을 회복한 고객예탁금 역시 향후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감을 낳는 주요한 원인이다.
반면 거래소시장의 상승세 지속과 증가하는 고객예탁금으로 미뤄볼 때 지난해 코스닥 급락세에 놀란 경험이 있는 개미들이 단기상승랠리를 이용,급등종목처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코스닥시장 거래비중의 95%,보유비중의 50%이상이 개인투자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시장의 외국인만큼이나 코스닥시장의 개인매수세는 시장흐름을 결정짓는 핵심요인이라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인 전망도 가능하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코스닥시장이 지수 72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60일 이동평균선을 확실하게 뚫었다는 점에서는 기술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미국증시의 동향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패턴에 관심을 가지며 시세에 순응하는 단기적인 매매패턴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이지만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통신관련주와 핵심재료주에 대한 저가매수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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