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마약복용, 세금포탈에 이어 이번엔 평생을 몸담아 온 축구계에서 ‘왕따’ 신세로 전락했다.
펠레(브라질)를 포함해 축구역사를 장식한 인사들이 대거 초청된 루마니아의 축구영웅 게오르게 하지(갈라타사레이)의 은퇴경기에 마라도나만 쏙 빠진 것. 하지의 에이전트는 “축제로 치러져야 할 은퇴경기가 펠레와의 앙금이 채 가시지 않은 마라도나로 인해 망쳐질 것을 우려해 그를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FIFA 선정 ‘세기의 선수상’을 펠레와 공동수상했던 마라도나는 지난달 이탈리아 세무당국에 탈세혐의로 조사받는 등 잇따른 구설수로 화려했던 선수시절 만큼이나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부쿠레슈티(루마니아)=AP연합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