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는 1899년 12월 대한제국(고종 36년) 궁내부 내장원에 설치된 삼정과에 뿌리를 두고 있다.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지난 1952년 전매청으로 승격됐으며 지난 89년에는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속해 있다가 지난 99년 1월에 한국인삼공사로 홀로서기를 했다.
인삼공사를 대표하는 ‘정관장’은 지난 1940년대 초 사제 홍삼과 위조 고려삼이 범람하자 조선총독부 전매국이 이들 제품과 구별하기 위해 수출용 고려삼 캔포장 제품에 사용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인삼의 경작지원과 수매, 홍삼류의 제조 및 수출입이다.인삼공사의 주력상품은 ‘정관장’ 브랜드로 판매되는 각종 홍삼제품이다.홍삼의 뿌리를 비롯 진액제품, 분말제품, 차제품, 연질 절편 등 총 29개 제품이 홍삼을 주원료로 한다.
특히 ‘정관장 진슬림’은 지난해 TV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3개월 간 1만5066세트, 59억원어치가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판매 신장세도 두드러져 지난 99년 733억원에서 2000년 1512억원, 올해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99년 307억원, 2000년 372억원, 올해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자회사로 독립한 한국인삼공사는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신뢰경영지수에서 최상위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기획예산처의 공공부문 개혁추진 평가에서도 가장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환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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