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에서 처음으로 설정규모 20억원이하의 펀드만을 집중관리하는 팀이 출범했다.
대한투자신탁운용은 지난 8일부터 기존의 주식운용3팀에다 소규모펀드만을 중점관리할 운용4팀을 새로 구성해 운용해 오고 있다.
이주안 펀드매니저를 팀장으로 5명이 팀원으로 구성된 운용4팀은 순자산규모 20억원이하 펀드 600개를 180여개의 일반펀드와 420개의 대우분리전환펀드로 구분해 특성이 비슷한 대우관련 펀드는 50개로 한데 묶어 관리한다.
그동안 투신업계에서는 펀드매니저 한사람이 관리해야 하는 펀드수가 평균 40∼50개에 달해 펀드운용이 허술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일었고,설정규모가 작은 펀드의 경우 수백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펀드에 비해 관리면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또 각 영업점을 찾은 투자자들도 소액펀드의 부실관리를 문제삼으며 효율적인 펀드운용을 주문해 왔다.
소규모펀드의 집중관리는 대투운용이 대고객 신뢰회복 차원에서 지난해 연말 2001년의 회사운용전략을 ‘시스템제 운용’으로 표방한 이후 뒤 처음 선보이는 작업이다.
이주안 팀장은 “그 동안 규모가 작은 펀드들은 매일 점검을 받던 대규모 펀드들에 비해 중간점검에 그치는 등 관리가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며 “설정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관리된다는 측면과 다른 운용팀들의 경우 펀드수가 줄어듦에 따라 업무가 경감,시장흐름에 대한 대비와 전망을 연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면에서도 바람직한 �x향”이라고 말했다.
대투운용은 이밖에도 설정규모 10억원이하의 펀드에 대해서도 통폐합작업을 동시에 추진해 6개월이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