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뷰-이정문]˝부산-울산지역 창업자에 알짜정보 제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07 05:45

수정 2014.11.07 16:12


“새삶을 설계하려는 예비창업자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조언과 상담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중소기업청 부산소상공인지원센터 이정문 선임센터장(51·사진)은“이제는 누구나 한번쯤 창업을 고려하는 시대를 맞았다”며 “예비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때 미국에서 창업에관한 연구도 했던 이 센터장은 “창업이 생활화된 미국의 경우 가족기업이나 소호(SOHO)기업이라도 구성원의 책임과 권한이 명백해 기본경영이 잘 돼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전재산을 투입하고도 경영마인드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거치면서 소상공인들은 이 점을 깨닫긴 했으나 경영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한평짜리 창업이라도 기본적이고 과학적인 경영기법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사고를 갖고 적성 경력 취미 지식 등을 바탕으로 자본규모에 맞는 창업을 해야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하루 매출이 1만∼2만원에 그쳐 파산직전에 눈물을 흘리며 찾아온 한 부부에게 메뉴변경과 영업전략, 기술지도 등을 실시해 매출을 3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려준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면서“영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창업을 하려는 사람은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있는 이곳 센터를 방문, 조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년원과 교도소의 만기출소자, 여성가장, 장기실업자 등을 찾아가 창업교육 강의를 하고 민원인에게 상담과 지도를 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쁜 이 센터장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현 업무가 지금껏 해온 일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보람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공공컨설팅기관인 소상공인지원센터는 IMF 이후 급증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마치 망망대해에서 배를 인도하는‘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울산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들은 99년 2월 설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3만3620명을 상담, 2682개 업체를 탄생시켰으며 이들 업체 고용인원만도 7664명에 이르는 등 높은 실적을 올렸다.

/부산소상공인지원센터 선임센터장
/부산= jkyoon@fnnews.com 윤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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