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및 연안의 유해성 유기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장비가 선 보였다.
제주도 소재 이어도텍과 제주대학 BK21사업단은 2000m이상 심해의 망간덩어리를 채취하는 방법 중 한가지인 에어리프팅(Air-lifting) 방법을 응용, 바다밑에 침전된 암모니아나 질산계의 유기 오염물질 등을 제거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비는 고압의 공기를 해저면에 분사하고 이때 발생한 기포와 함께 떠오르는 유해 침전물을 망크기 0.12㎜의 휠터를 통과시켜 걸러내도록 설계됐다.
이어도텍은 지난 1일부터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이 장비를 투입, 현재까지 수심 4∼5m, 3000㎡에서 30여m의 오염물질을 수거했다.또 무인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 회사 김성근 대표는 “일반적으로 폐타이어 등 대형 쓰레기가 바다오염의 근본 원인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 생물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해성 유기 퇴적물”이라며 “이 장비를 활용하면 항만이나 연안해역의 오염원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062)702-2209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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