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일 “4대 개혁을 충실히 하고 지식정보화 등을 뒷받침해 나가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성과가 나타나고 특히 미국경기가 회복될 경우 더욱 급격히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한국방송협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남은 2년간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요구되는 개혁을 완수하고 남북관계개선에도 더욱 매진, 21세기를 희망의 세기로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또 “물가안정에 최대 목표를 두고 올해에도 3% 이내에서 억제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올 상반기는 공공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외환위기 극복과 정보화 기반구축,남북관계 개선 등을 이뤄냈지만 4대개혁,실업 등 민생대책을 철저히 못해 국민들이 고통 받았다”면서 지난 3년의 국정운영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고 “남은 임기중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경제 재도약과 정치안정,부정부패 척결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정치개혁 및 부패척결과 관련,“반부패기본법은 반드시 통과시키고 돈세탁방지법도 통과시킬 것이며 공무원 윤리에 대한 법률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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