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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상호주의 바람직” 방미 金대통령 대북정책 피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3.08 05:53

수정 2014.11.07 15:37


【워싱턴=연합】방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8일(한국시간) “북한에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과 무력도발 포기를 보장받고 그 반대급부로 북한의 안전보장과 경제원조를 제공하는 ‘포괄적 상호주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매디슨호텔에서 크리스토퍼 드머스 미기업연구소(AEI) 소장과 도널드 그레그 한국협회장 등 한반도 문제를 전공하는 저명학자 25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과 한국은 (대북정책에서) 속도의 차는 있지만 시각 차이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한정권의 성격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북한의 가시적, 긍정적 조치의 필요성과 대북협상시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나도 검증의 필요성에 대해 동감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부시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와 함께 남북문제해결에 있어서 김 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히는 등 5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또 94년 북·미 제네바합의를 계속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이 합의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하는데 북한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 돈 에번스 상무장관을 접견하고 미국내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경제·외교 세일즈 활동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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